KBO, 이사회서 한화의 박찬호 지명 허가
[일간스포츠 신화섭] 박찬호(38)가 내년 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국내 마운드에 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1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한화 구단의 박찬호 지명을 허가했다. KBO는 "일부 구단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사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박찬호의 국내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4년 한양대 재학 중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일본 오릭스를 거쳐 18년 만에 고향팀(충남 공주 출신)으로 돌아오게 됐다.
박찬호의 국내 복귀는 '1999년 1월1일 이전 해외 진출 선수가 국내 구단에 입단할 경우 특별지명으로 해당 구단의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하거나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는 야구규약 105조 제3항이 걸림돌이 됐다. 규정상 박찬호는 내년 8월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뒤 2013년부터 한국에서 뛸 수 있게 돼 내년 시즌을 쉬어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이사회가 '특별 규정'을 적용함에 따라 박찬호는 2012년부터 곧바로 한국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논란이 됐던 한화 구단의 '반대급부'는 '사회 공헌'으로 결론이 났다. 정승진 한화 사장은 "박찬호가 아마야구 발전에 고민과 관심이 많다. 박찬호와 함께 한국 야구의 저변 확대와 지역 아마·사회인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해 김인(삼성) 신영철(SK) 장병수(롯데) 이삼웅(KIA) 김승영(두산) 전진우(LG) 정승진(한화) 이장석(넥센) 이태일(NC) 대표 등 9개 구단 사장이 전원 참석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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