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천의 쓴소리 "이대호, 야구에만 집중해라!"

최민규 2011. 11. 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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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민규]

이대호(29)에게 지금 필요한 건 '쓴소리'다. 이대호는 이승엽 이후 한국 야구 최고 타자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 두산 김현수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때는 2015 시즌 뒤. 이대호급의 선수가 해외 무대를 두드리는 데 4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는 모두 다섯 명. 햇수론 총 18시즌이다. 하지만 이승엽의 2005~2007시즌 외엔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이대호마저 실패하는 건 한국 야구의 자존심 문제다.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은 해방 이후 최초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다. 도에이 입단 연도가 1962년이니, 이대호보다 꼭 50년이 앞선다. 쟁쟁한 프로 경력의 후배들과는 달리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팀에서 딱 한 시즌을 뛴 19세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19년 동안 통산 1831안타·209홈런을 기록한 대선수로 성장했다. 타격이론가이기도 한 백 전 감독은 타격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신 강조했다. "오직, 야구만 생각하라."

- 이대호가 내년 처음으로 외국에서 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각오가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라면 처음부터 성적을 내야 한다. 일본 생활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불편할 것이다. 여기에 신경을 쓰면 경기도 잘 되지 않는다. 물론 성적이 잘 나면 모든 게 해결된다. 하지만 그 성적을 낸다는 게 워낙 섬세한 면이 있다."

- 외국인선수로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상대 투수들도 프로다. 당연히 이대호의 특기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마음대로 타격이 된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약점을 보완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럴 시기도 지났다. 자기의 강점으로 투수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일본 구단은 '용병'에겐 냉정하다. 내 시절과는 달리 봐주는 게 없다. 한국 구단들도 그렇지 않은가."

- 부산의 스타에서 '용병' 신분이 된다는 건 큰 변화인데.

"그럴수록 외국인 선수임을 내세우지 않아야 한다. 오릭스 선수단에 녹아들어야 한다. 어차피 독불장군은 없다.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 지금까지 한국 타자들은 일본에서 약점이 파악되면 잘 극복하지 못했다.

"일본이라서가 아니라 원래 야구의 근본이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다. 자기의 약점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그러면 오히려 편해진다. 약점인 공을 치기 위한 노력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물론 여기에는 경험이 필요하다."

- 이대호의 약점이라면.

"역시 인코스다. 하지만 상대가 인코스를 노릴 타이밍을 안다면 장점을 살릴 기회도 된다. 이승엽이 '일본 투수들 제구가 너무 좋다'고 한 적이 있다. 나는 '제구가 좋다면 기다리는 공이 정확히 들어온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물론 투수도 역의 역을 노릴 것이다. 이 점은 국내 투수보다 낫다. 하지만 이대호는 수싸움에 능숙한 선수다.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대호의 아내는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그렇다면 (아내는) 4~5월 쯤 일본 생활을 시작하면 될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게 경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 원정일 때 가족 걱정이 많을 것이다. 구단에서 배려하겠지만, 이때 가족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 도에이 시절을 회상한다면 어떤가.

"지금 이대호는 그때 나와 수준이 다른 선수다. 나는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2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걸 못하면 내가 죽는다'는 각오였다. 이대호는 실력이 있다. 야구만 제대로 하겠다는 각오만 있으면 일본야구도 별 것 아니다. 야구 이외의 문제를 겪지 말아야 한다. 한국 선수들이 여럿 일본에 건너갔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100% 야구에만 집중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자신들은 잘 알 것이다. 70의 집중으로 100을 하는 상대를 이길 수 없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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