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에 김한길 "나자위 다아는 별명"

2011. 10. 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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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변윤재 기자]

◇ 김한길 전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나자위'라는 표현을 사용해 성희롱 논란이 일자 "일부에서 일부러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김한길 전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나자위'라는 표현을 사용해 성희롱 논란이 일자 "일부에서 일부러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나자위'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나자위가 이쁘냐 아니냐, 얼굴에 얼마를 쓰느냐가 핵심은 아닐 겁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지기 위해선 어느 편을 키우고 거부해야 하는지가 문제지요. 10번이 우리편의 희망입니다"라고 밝혔다.

'나자위'란 나 후보가 2004년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비꼰 별명. 그러나 상대 후보의 성적 수치심을 부를 수 있어, 성희롱이나 아니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었다.

이 별명을 거론하며 무소속 박원순 후보 지지자들이 나 후보를 비난하자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후보의 멘토단 중 한 명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21일 "자위대 행사 참석을 이유로 나경원을 '자위녀'라고 야유하는 것, 성희롱 냄새가 난다. 이러한 호칭은 그만 두자"며 "대신 이명박, 오세훈과 항상 같이 한 그의 노선과 정책을 철저히 비판하자"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같은 날 김 전 의원은 나 후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별명을 부른 것.

김 전 의원의 글이 순식간에 트위터를 통해 확산돼 "문화관광부 장관까지 지냈다는 분이 이런 말을 쓸 수 있나" "성적으로 비하하는 말을 한 건 부적절했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자위대 행사 참석을 꼬집으려는 의도에서 했다손 쳐도 전직 장관이자 정치인으로서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행동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김 전 의원은 "일부에서 의도적으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 전 의원는 "오히려 특정후보 개인의 사적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건, 이번 선거의 큰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는 말한 것"이라며 "그러나 자위대 행사참석 문제는 후보의 사적인 일이 아니라 공식작인 정치적 행보니까 문제라는 걸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어디에서 음란한 성적비하를 야기했다는 거냐. 저들 말대로라면 자위대가 무슨 성적인 변태집단이라는 말이냐"며 "물론 억지로 선정성 논란으로 키워서 저를 맹비난하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자위'는 이미 트윗상에서 일반화된 별칭이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저와 제 아내에게 온갖 야비한 욕설은 물론 차마 옮길 수 없을 정도의 음란한 성적 야유를 퍼붓고 있는 몇몇이야말로 완전히 추방돼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반발했다.[데일리안 = 변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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