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가격, 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올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던 희토류 가격이 앞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홀가르텐앤컴퍼니의 크리스토퍼 에클스톤 애널리스트는 "희토류 중에서도 가장 매장량이 풍부한 세륨과 란타늄의 가격은 앞으로 1년간 50% 떨어질 것이며 전자석 원료로 쓰이는 네오디뮴과 프라시오디뮴은 15% 이상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수출량을 줄이는 한편 국내 희토류 생산도 환경기준 강화 등으로 억제하기 시작했다. 희토류가 주로 쓰이는 정밀기계·전자제품을 제조하는 도요타·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들은 희토류 가격 상승에 대응해 대체재 개발에 나서 의존도를 줄이는 추세다.
도요타자동차는 네오디뮴이나 란타늄 등 경(輕)희토류 가격 상승에 따라 이들 희토류가 쓰이는 부품·자재의 비중을 줄였다. 일부 차량은 희토류가 쓰이지 않는 유도전동기(Induction motor)를 쓰고 있다.
지난 8월 GE는 풍력발전 터빈의 파워제너레이터에서 희토류 자재 의존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스티브 더클로스 GE글로벌리서치 책임과학자는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요즘 설계도를 붙잡고 제너레이터에서 희토류 자성물질의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GM의 전기모터 부문 수석엔지니어 피트 새비지언은 "전기모터에서 희토류 자성물질은 '신의 선물'과도 같은 존재이지만 항상 필요한 만큼 쓸 수 없다"면서 "3~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가격 수준은 다소 효율성이 떨어질 것을 각오하더라도 더 경제적인 대체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년간 희토류 가격이 평균 10배 이상 폭등했으나 최근 몇 주 사이 진정 국면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란타늄과 세륨은 2009년 이후 현재까지 가격이 각각 18배, 25배 오를 정도로 가격 급등세가 심한 대표 희토류였으나 란타늄의 경우 2분기 말까지 135.02달러에 거래됐던 것이 이달 92달러로 떨어졌다. 세륨도 같은 기간 138.29달러에서 92달러선으로 내렸다.
테크놀로지메탈리서치의 잭 리프턴 대표는 "희토류 가격이 계속 오르고 고객 수요도 여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건 오산"이라면서 "희토류 금속의 주 소비자였던 자동차산업계가 '탈(脫)희토류화의 선두에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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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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