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가 도심 공터에 버려졌다?

2011. 4.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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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경인방송 ]

◇ 중고 경찰차가 도심 공터에 수개월째 방치돼 있다 ⓒ 경인방송

경찰순찰차가 도심의 한 공터에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경찰이 공매를 통해 중고 매매상에게 넘긴 차량인데 경찰 표식은 물론 번호판까지 그대로 붙어 있어 각종 범죄에 쓰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관할 구역 경찰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인천 남구의 한 자동차 매매단지 앞 공터에는 버려진 차들 옆으로 경찰 순찰차 7대가 수개월째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문도 열려있고 상태도 비교적 괜찮아 마음만 먹으면 운행이 가능해 보이는 상태다. 더구나 번호판까지 붙어있어 각종 범죄에 사용될 우려도 높다.

이들 차량은 내구연한이 지나자 경찰이 공매를 통해 중고 매매상에 매각한 차들이다.

◇ 번호판과 경찰 표식 등이 붙은채 방치된 차량 ⓒ 경인방송

순찰차를 처분할 때는 다른 용도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마크와 각종 문자 등을 없애야 하지만 경찰 차량이라는 흔적이 선명하다. 군데군데 페인트를 칠하기는 했지만 순찰차인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상태다.

이들 차량은 중동사태 등으로 수출이 여의치 않자 방치된 것으로 차적 조회 결과 부산과 경남 경찰청 등이 사용했던 순찰차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순찰차가 관할 구역 공터에 장기간 방치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단지 인천 소속 차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청 소속 차량이 아니다"며 "차량을 구입한 차주가 당신들이 뭔데 스프레이를 뿌리냐고 하면 우리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 관련 표식을 없애고 매매상을 수소문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경인방송 90.7MHz = 노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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