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위한 '클럽녀랭킹'? 정체불명 사진 나돌아 초상권 침해 우려

2011. 1. 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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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클럽녀 몸매 랭킹입니다. 2011년 클럽 vvip관리 위해 뽑아봤습니다."

클럽 파티를 즐기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추려 몸매와 얼굴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는 이른바 '클럽녀 랭킹' 문건이 온라인에 속수무책으로 퍼지고 있다. 상류층 고객을 위한 '물관리' 대상에 포함된 여성이라는 설명이다. 마치 환락파티를 즐기고 있는 듯한 장면과 노출된 얼굴 때문에 여성들의 초상권 침해도 우려된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건은 3개의 사진 폴더와 짧은 문서 파일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사진 폴더에는 클럽을 드나드는 일명 '클럽녀'들을 가슴과 몸매, 얼굴별로 분류해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겨놓았다. 사진 속 여성들은 대부분 심한 노출 의상을 입고 있다. 가슴과 엉덩이 등 특정 부위를 부각한 사진도 여럿 된다.

얼굴은 그대로 드러나 있다. 클럽 운영팀 명의로 된 설명에는 순위에 오른 여성 중에서 신원을 확인한 것이라며 13명의 실명도 거론하고 있다.

문건에는 "랭킹을 외부에 공개하면 여성등급 등의 구실로 괜한 소문과 잡음이 나타날 수 있다" "본 랭킹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사료된다" 등의 문구를 적어 '비밀 명부'라는 느낌을 풍기며 실존하는 클럽녀임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모 클럽에서 고객관리를 위해 작성한 문서가 유출된 것 같다"며 사진을 돌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상류층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물관리를 한다는 말이 사실이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클럽녀 순위가 정체불명이란 데 있다.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사진 중 일부를 촬영한 사진작가는 "사진은 단순히 클럽 홍보를 위해 '연출'된 것"이라며 "이런 류의 순위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순위 선정을 위해 특정 클럽에 사진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사진작가는 누군가 장난으로 순위를 매겨 인터넷에 퍼트렸거나 규모가 작은 클럽에서 문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클럽녀 랭킹'이라는 것이 마구 퍼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진위를 떠나 사진 속 여성들이 마치 vvip를 접대하기 위해 관리되는 상품인 양 비춰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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