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룩에 '신형전투복 무늬' 못 넣는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에 도입되는 신형 전투복의 무늬를 민간인들은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내년 7월부터 전군에 보급하는 신형 전투복의 무늬를 특허 출원했고 이르면 이번 주에 특허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민간업체가 전투복 등을 만들어 팔게 되면 특허법에 따른 제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민간에서 유행하는 전투복무늬가 들어간 모자, 신발, 가방 등 '밀리터리 룩'에 신형 전투복 무늬를 넣어 판매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신형 전투복은 올해 9월부터 17사단 등 일부 부대에 시험적용되고 있으며 내년 7월부터 3년간 점진적으로 기존 전투복(얼룩무늬)을 대체하게 된다.
지금도 '군용물 단속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복이나 군용 모자를 민간에서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있으나 전투복 무늬가 들어간 옷이나 잡화를 만들어 파는 것은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신형전투복에 적용된 화강암질 무늬는 국민대 전성모 교수가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것으로 전투복 무늬가 특허 등록돼 소유권이 국방부에 귀속됐다. 이에 따라 전투복 무늬가 들어간 제품을 판매하려면 군 당국의 허가를 받거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한편, 내년부터 보급되는 군복은 땀을 잘 흡수하고 강한 항균력과 탈취력을 가진 새로운 기능성 원사가 포함된 소재로 만들어져있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50%에 은나노 입자가 함유된 소재는 반영구적인 항균.방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우리군의 전투복은 특수부대나 해병대를 제외하고 미군의 우드랜드 패턴을 모방해 위장성을 강조, 녹색·갈색·검정·카키 등 4색으로 구성된 소위 국방색으로 불리는 얼룩무늬 전투복이다.
하지만 이는 여름에만 높은 위장효과를 발휘할 뿐, 바위가 많은 국내지형과 사계절 기후에 대한 적응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새로 도입되는 디지털 무늬의 전투복은 검정색과 회색을 도트(Dot)형으로 조합한 디지털 위장무늬를 적용했다.
이런 군복의 색깔은 세계적으로 군별 공통점을 보이기도 한다. 육군은 담녹색, 공군은 암청색, 해군은 검은색 또는 암청색 등을 대표적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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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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