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거래소, 기부금도 '방만경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거래소가 기부금 집행에 있어서도 '방만경영'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부산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임영호 의원(자유선진당)은 "거래소의 기부금 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6년 기부금이 줄었으나 2007년부터 기부금이 100억여원에 이르는 등 이익의 많은 부분을 기부금으로 집행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다른 공공기관에서는 거의 집행하지 않는 기타기부금을 2007년 1억1000만원, 2008년 2억6000만원, 지난해 3억2000만원을 집행했다"며 "지역시민단체 등에 대한 지원금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거래소 업무와 전혀 무관한 알타이 문화포럼(이사장 황석영)에 1억원을 지원한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기관장들의 모임인 '부산기관장회' 회비, 정체불명의 단체인 '말목회', '서일회' 등의 회비로 집행된 점도 지적됐다.
임 의원은 "지정기부금은 2008년 98억원 중 6억원, 지난해 84억원 중 4억원 만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됐다"며 "나머지 대부분은 관련 학회 등 학술단체에 지원돼 기부금이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은 "지적된 사항들을 살펴본 후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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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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