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청와대 출신 상임감사위원 '집중 포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도 청와대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조영택 의원(민주당)은 14일 "지난 4월 임명된 김덕수 거래소 상임감사위원은 경북 포항 출신에 서울시와 대선캠프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쌓은 측근"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 상임감사위원은 증권시장이나 감사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일반직 공무원 출신으로 직무 전문성 측면에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했다.
우제창 의원(민주당) 역시 "김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1992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이후 현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에 이르기까지 금융권에서 일한 적이 전혀 없다"며 "그가 거래소 감사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정 의원(미래희망연대)은 거래소가 김 상임감사위원에게 김봉수 이사장에게 제공된 것보다 면적이 넓은 '호화 관사'를 제공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거래소는 김 상임감사위원에게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대우 월드마크아시아드 35층 아파트를 구입해 관사로 제공했다.
김 의원은 거래소가 아파트 구입가를 5억8000만원이라고 밝혔으나 등기부상의 실제 구입가격이 6억3100만원인 점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이에 대해 "관사가 위치한 지역이 다르다 보니 이사장에게 제공된 것보다 실면적이 넓은 곳이 제공된 것이고 매입가는 김 상임위원장의 관사가 더 낮다"며 "5억8000만원은 당시 시가로 할인된 가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상임감사위원은 연봉 1억2900만원(성과급 0~100%)과 월 200만원의 업무추진비, 차량(체어맨)을 제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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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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