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 '배추대란' 통계 부정확에서 비롯됐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일어난 '배추대란'이 일부 부정확한 통계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돼눈길을 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대구시 수성구 갑)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있은 통계청 국감 질의자료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이 나올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 의원은 "통계청 소비자 물가지수가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 농수산물 소매가격 변동추이 비교 결과 다른 품목들은 지수 간 격차가 적으나 배추는 지수간 격차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통계청 소비자 물가지수 채소부문 26개와 aT센터 제출자료 채소부문 19개 중 같은 15개의 값 변동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월별 배추 값 변동추이 분석 결과 통계청의 배추 소비자물가지수가 aT센터의 배추 값 지수보다 낮게 산정됐다는 것.
이 의원은 "이같은 기관간의 통계 불일치는 정책수립 과정에서도 실제 소매가격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수립의 기초가 되는 통계청 소비자 물가지수가 좀 더 신뢰성 있게 변동 상황을 반영했다면 '배추대란'은 미리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성곤 의원(여수시 갑)도 "MB물가라 불리는 52개 주요 생활필수품 물가정보를 받아본 결과 두 기관간의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상상태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물가를 한 달에 3번 조사, 지수를 산정하므로 소비자물가는 지표상 안정돼 있는 반면 서민들은 시장에서 갖고 있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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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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