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김선우 vs 사도스키 자존심 대결

오명철 2010. 9.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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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오명철]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토종과 외국인 투수간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김선우, 롯데는 사도스키가 2차전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두 투수 모두 꾸준히 선발 로케이션을 소화하며 팀내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다.

김선우는 올 시즌 달라진 투구 패턴으로 재미를 봤다. 빠른 공 위주로 정면승부를 벌이는 스타일에서 탈피해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종으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횡으로 휘는 움직임이 좋아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2008년 국내무대 복귀 후 가장 많은 승수(13승)를 따냈다.

변수는 시즌 후반 찾아온 체력 저하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선전하던 김선우는 8월 이후 우천 취소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김선우가 올 시즌 소화한 154⅔이닝은 메이저리그 경력을 통틀어도 최다 이닝이다.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높은 평균자책점(6.46)도 걸림돌이다.

올해 롯데에 가세한 사도스키는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구위는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초반 5경기에서 4패를 떠안으며 급기야 2군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2군에서 심기일전한 사도스키는 5월 초 1군에 복귀하자마자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5월8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5승을 챙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사도스키의 주무기는 싱커다.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빠른 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피안타율이 적어 좀처럼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전에는 1경기만 나섰지만 1승 평균자책점 1.29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사도스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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