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전이 방사선 치료, 1회로도 동등한 효과

2010. 9. 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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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말기 암환자들의 뼈 전이에 대한 방사선 치료가 1회로도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뼈 전이 암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완화 목적의 방사선치료시 단일조사(1회 치료)와 분할조사(2주 치료)를 비교한 992건의 문헌 중, 사전에 정의된 선택기준에 따라 16편의 무작위 대조군임상연구에 대해 질평가 및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뼈 전이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2주에 걸쳐 소량의 방사선을 적용하는 방식이 흔히 사용돼 왔으나, 연구결과 1회의 고용량치료로 통증완화 효과, 병적골절발생률, 척추신경압박 발생률 면에서 분할조사 방식과 동등한 효과 거둘 수 있음이 확인됐다.

안용찬 전문연구위원(성균관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말기 암환자들에 대한 방사선치료시 삶의 질, 치료시설 접근의 편의성, 소요비용 등을 고려하는 최적의 방사선치료 시행을 위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근거와 국내 진료관행 간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전문가간의 적극적인 논의, 한국형 임상연구의 수행, 홍보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허대석 원장은 "기대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암환자들에게 2주간의 분할치료를 시행할 경우 환자의 전신상태가 불량해 방사선치료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으며 장기 입원을 요하는 등 환자 및 가족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고려해 1회 단일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이성호 기자 lee@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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