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잤는데 목이 뻣뻣? 당신의 베개가 범인!

2010. 8.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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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수면을 위해서는 베개의 올바른 사용이 중요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생한방병원은 실제 일반인 2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가 평소 베개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목뼈와 허리뼈가 활처럼 굽은 상태가 자연스러워 근육에 긴장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좋은 베개는 잠자는 동안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을 바닥에 대고 똑바로 자는 경우 베개 높이는 누워있는 옆모습을 봤을 때 목뼈가 자연스런 C자 커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 정도로 비교적 낮아 목과 허리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또 잠 잘 때 베개 바닥과 뒷머리의 각도가 4∼6도, 바닥과 뒷목과의 각도는 12∼16도 범위에 드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팔뚝 높이 정도가 적절한 베개의 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에는 옆에서 봤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따라서 바로 누워 잘 때보다 어깨 높이를 감안해 팔뚝 하나만큼 더 높아야 하므로 10∼15㎝의 높이가 적당하고, 다리 사이에는 베개를 끼우는 게 더 안정적이다. 만약 바르게 누워 자다가 옆으로 누워 자게 되는 경우라면 바르게 누워 잘 때 6∼8㎝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누울 때는 베개를 살짝 접어 목 부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이 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이태규 원장은 "똑바로 누워 자는 경우 머리와 목 높이가 똑같이 높은 베개를 사용하게 되면 수면 후 뒷목과 어깨 부위와 척추 쪽에 부담을 줘 통증이 생기게 된다"면서 "옆으로 누워서 잘 때도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어깨 부분에 과도한 무게가 실리면서 어깨와 팔이 결리고 요추에까지 하중이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목침이나 돌처럼 딱딱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목 근육과 골격에 무리가 갈 수 있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좋지 않다.

이 원장은 "최근 1년 동안 '낙침'을 3회 이상 경험하고 어깨 통증과 팔 저림이 나타나면 베개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목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낙침은 잠을 잔 후 깁스한 것처럼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기도 어려우며 뒷목이 심하게 아파서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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