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성가장 창업지원 200호점 오픈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삼성생명은 지난 2002년 처음 시작한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을 실시한 후 8년만에 200호점을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별, 이혼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여성가장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고자 여성가족부, 사회연대은행과의 협약하에 시작했다.
매년 20명 정도의 여성들에게 창업비용 명목으로 2500만원을 무상 지원, 현재까지 40억원을 지원했다.
재원은 삼성생명 FC들이 보험 계약 1건을 체결할 때마다 200원씩 기부한 금액으로 조성되는'FC 하트펀드'와 회사측의 기부금이 합쳐져 마련된다.
이중 1999년부터 시작된 FC 하트펀드는 현재 3만5000여 FC 중 83%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4억원 정도가 모아져 여성가장들의 경제적 자립에 보탬이 되고 있다.
200호점인'빨래왕자 드라이공주'의 김현희씨도 고2 아들을 둔 여성가장이다. 올해 초 심사를 거쳐 선발된 뒤 사회연대은행으로부터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받아 희망의 싹을 틔웠다.
김씨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창업을 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면서 "창업을 준비해오면서 지금까지 세심히 배려해준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삼성생명의'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은 200호점에 이르는 동안 다양한 점포가 세워졌다. 음식점이 74개로 가장 많았고 미용실, 의류점 등이 뒤를 이었다.
초기 정착을 이루지 못해 실패한 사람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200개 점포 중 현재 146개(73%)나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년은 커녕 몇 달도 버티기 힘들어 문을 닫는 가게가 대부분인 냉혹한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정착률이다.
삼성생명 사회봉사단 홍종범 차장은 "여성가장 창업지원은 실질적인 자활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취지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창업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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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기자 p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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