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분양 올 최대..봄바람 부나

고형광 2010. 4.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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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오는 5월 강남 내곡·세곡 등지의 보금자리 주택을 비롯해 광교신도시, 송도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등 신도시와 인기 택지지구 등지에서 4만 가구 이상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최대 물량이어서 공급 가뭄에 시달렸던 분양시장에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60여곳, 4만 가구 정도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3400여가구)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로 신규 분양이 급감했던 반면 올해는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진행과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인해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달 가장 주목할 만한 분양은 역시 보금자리주택이다. 다음달 7일부터 27일까지 보금자리 2차지구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지구 등 총 6개지구에서 1만8511가구가 공급된다. 공공분양 물량은 1만4497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단연 강남권 물량이다. 강남 세곡2지구는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지구로 탄천 조망이 가능하고 분당선 전철 수서역과 서울지하철 8호선, 분당선 전철 환승구간 복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내곡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사이에 위치하며 구룡산, 인능산 등 풍부한 녹지환경이 장점이다. 특히 이번 사전예약부터는 10년·분납임대 등 임대주택 4014가구도 함께 공급된다.

민간건설 분양은 서울 강남 일대 물량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397가구 중 86~116㎡ 11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및 잠원초등, 세화여중, 세화여고 등의 편의시설과 학군을 두루 갖춰 생활환경이 뛰어나다.

삼성물산은 역삼동 진달래2차 재건축을 통해 464가구 중 83~113㎡ 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 분양 규모가 작지만 탁월한 입지덕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잠실역 일대에서는 대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 11-4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15~335㎡ 288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39층까지 건설돼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8호선 잠실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알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선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 A7블록에 '광교 e편한세상' 100~187㎡형 1970가구를 분양한다. 태양광·풍력발전시스템은 물론 3중 유리에 단열 기능을 크게 높인 거실창호 등 대림산업이 내세우는 27가지 친환경·저에너지 기술이 적용돼 일반 아파트보다 냉·난방 에너지를 50% 절감할 수 있다. 수요자들이 눈이 빠져라 기다리는 이유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1.3단지를 재건축해 총 1753가구 중 84~230㎡ 604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동익건설이 별내 A14,15블록에 126~149㎡ 7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한화건설은 용인시 보정동 693-7에 128~135㎡ 3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분양 물량이 관심을 모은다. 대우건설이 5공구 RM1블록에 분양하는 물량으로 주상복합아파트 117~302㎡ 1703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지방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잇따른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R-1블록에 총 3583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1단계로 104~303㎡ 652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부지 앞에 경부고속도로가 바로 있어 대구 시내와 경북 등의 이동이 수월하고 금호강 조망권도 가능하다.

대림산업 계열인 삼호는 전북 익산시 모현주공을 재건축해 총 1581가구 중 83~183㎡ 118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08년 11월 이후 1년 반 만에 익산시에 분양되는 신규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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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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