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3인, 혼자 또는 같이? '오리무중 행보'
[JES 김성의]

전속 계약 분쟁으로 의견 대립 중인 동방신기가 국·내외 활동에서 극명하게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립 주체인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 3명의 멤버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갈등이 절정에 이르는 분위기로 사실상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등 해외에서는 동방신기 멤버 5명이 함께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은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 MAMA'(Mnet Asina Music Awards)'에 참석해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MAMA는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한 시상식이다. 이들 3명은 SM의 방침에 반박하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수상 소감으로 "혹시나 보고 있을 두 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SM측은 "세 멤버는 동방신기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처럼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동방신기 다섯 멤버가 일본에서 열리는 연말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2일 "동방신기 다섯 멤버가 26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열리는 베스트히트가요제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 측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일정은 미리부터 계획됐던 만큼 그룹에 지장이 없도록 협조한다는데 멤버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이 일본 매니지먼트사 에이벡스와 계약돼 있고, 멤버들 모두 법적 소송 때문에 일본 활동에 까지 지장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TBS 일본 레코드 대상과 NHK 홍백 가합전에도 동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방신기가 국내에서 함께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법원은 최근 "동방신기 3명의 독자적인 활동에 대해 SM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을 내렸고, 3명과 SM의 갈등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SM의 한 관계자는 "일본 활동을 함께 하는 것과 의견 대립은 별개다. SM은 세 멤버의 '무조건적인 복귀'라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방신기와 대조적으로 리더 재범 없이 활동을 재개한 2PM은 빈자리를 강조하는 모습으로 재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MAMA 무대에서 재범의 빈자리를 조명으로 강조하며 복귀를 강하게 암시했다. 동방신기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면, 2PM은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동방신기 3인 수상 '대표권 논란' CJ-SM 갈등 첨예 ▷ "보고있지? 사랑해" 동방신기-2PM 눈물의 MAMA 수상소감 ▷ 동방신기 3人 MAMA 참석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 컸다" ▷ MAMA 참석 동방신기 3人 첫행보 "하루속히 무대 서고싶었다" ▷ SM "동방신기 3인, 말 앞뒤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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