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보람-김재우 커플, 3년 만에 결별

[일간스포츠 장상용]

개그맨 백보람(29)·김재우(30) 커플이 교제 3년 만에 결별했다.김재우의 소속사인 컬투 엔터테인먼트의 김태진 팀장은 5일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2~3개월 전부터 소원해졌다. 지난주 사무실에 헤어졌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전해왔다"며 일간스포츠의 보도 사실을 인정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좋은 선후배 관계로 남기로 했다. 헤어졌다고 해서 다른 길을 가는 건 아니다"면서 "같은 프로그램에 직접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관계로 방송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우는 지난 3일 밤 결별설에 대한 전화통화에서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백보람과의 이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통화하기 곤란하다"며 양해를 구한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둘의 한 측근은 "서로 바쁜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원해졌고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SBS 선후배 개그맨인 두 사람은 지난 2006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2007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000년 SBS 슈퍼모델이 된 백보람은 그룹 모닝에 이어 2006년 '웃찾사'를 통해 개그우먼으로 활동했다. 현재 MBC에브리원 '무한걸스'에서 삐약이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재우 역시 '웃찾사-형님뉴스'와 '나 몰라 패밀리'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커플이 된 두 사람은 교제 초기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혼기가 찬 만큼 곧 결혼 발표를 하지 않겠냐는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결별하게 됐다.

두 사람은 이미 미니홈피를 통해 결별에 대한 암시를 했다. 김재우는 얼마 전 미니홈피를 폐쇄했고, 백보람은 자신의 싸이월드에서 김재우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백보람은 지난 6월 22일 싸이월드 사진첩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 것, 질투하지 말 것. 사랑하면 곁에 머물 것이고, 아니면 떠나는 것이 사람의 인연"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놓았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장수커플의 결별은 이혼에 맞먹는 쓰나미 충격파 ▷ ★들의 만남과 이별에는 '법칙'이 있다? '결별 혹은 결혼' ▷ 김주혁-김지수 결별로 본 ★들의 이별 보고서 ▷ 헤어진 백보람·김재우 미니홈피 찬바람 쌩쌩 ▷ 백보람·김재우 소속사, 결별 인정..."좋은 선후배로 남겠다" ▷ 소속사 "김재우, 前여친 백보람 사업과 관계X, 공동명의 아니다" ▷ '결별' 백보람, 긴머리 삭둑 단발머리 변신 '이별 암시?' ▷ 김재우-백보람 결별소식에 네티즌들 "예쁜 커플이었는데, 안타깝다" ▷ 헤어진 백보람·김재우 미니홈피 찬바람 쌩쌩 ▷ [단독] 백보람-김재우 커플, 3년 만에 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