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외자 유치해 도로 건설 10배 확대

김보경 2009. 6. 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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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해외 투자를 유치해 도로 건설을 10배 확대할 계획이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카말 나스 통상장관은 도로 공사를 관장할 국영기업을 설립해 인도의 운송 도로망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기업 상장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

나스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인도의 도로 사정은 상당히 척박하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하루에 2km도 짓기 힘들지만 앞으로 도로 건설을 하루 20km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인도 관료주의와 토지에 관한 복잡한 분쟁들이 인도 정부의 도로 확장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 히말라야와 중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려는 구상도 난관에 부딪힌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지난달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당이 압승을 거둔데 따라 사회기반시설 프로그램에 대한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도로 건설 계획의 추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현재 인도 정부는 200개의 국가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건설사 입찰을 진행 중이다. 건설 규모는 총 1만3000km에 달한다. 프로젝트의 25% 가량은 이미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매우 야심차지만 문제는 실행 여부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도의 도로 건축 사업은 국가도로부의 장관이 자주 교체되면서 지연됐기 때문.

나스 장관은 새로운 도로 공사를 시행하는 회사는 정부 예산으로부터 매년 1000만루피(20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간접자본(SOC)의 장기적인 수익을 미끼로 해외 자금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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