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 인터뷰③] 하승진 "허재 감독님 어릴 적 우상"

n/a 2009. 5. 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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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농구 안했더라면...그래도 농구 했을 걸요-좋아하는 선수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존경의 대상.

"허재 감독님(KCC)이요. 대단하지 않아요? 어릴 때 TV 중계로 감독님 플레이를 봤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어요. 더블팀이 붙고, 트리플팀까지 붙었는데 못 막더라고요. 감독님이 다 제치고 골을 넣었는데, 입모양이 카메라에 잡히더라고요. 두 손을 옆으로 벌리면서 "막아봐" 그랬어요. 정말 멋있지 않아요?"

-외국 선수 중에는.

"NBA에 섀킬 오닐이라고 아시죠? 지금은 늙었지만 굉장한 선수였거든요."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하려고 노력해요?

"예. 아, 그래서 내 자유투가 안 들어가나. 하하하. 오닐이 자유투가 굉장히 안 좋거든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NBA 스카우팅 리포트가 있거든요.

그런데 오닐 리포트를 보면 첫 줄에 기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 선수는 코트를 지배할 수 있다' 이렇게 써 있어요. 그걸 보고 나도 이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참, 옛날에 야구하실 때 저는 현대 팬이었어요. 박재홍 선수 팬이었는데. 김재박 감독님 계실 때요."

-아마 하승진 타자가 타석에 나오면 스트라이크존이 여기쯤(머리를 가리키며) 되겠다.

"야구를 했어야 됐는데. 농구보다 선수 생명도 길잖아요. 야구는 마흔 중반까지도 하지 않나요? 송진우 선수 몇 살이죠? (43살이라고 하자)거봐요. 랜디 존슨이라는 키 큰 투수도 있죠? 야구를 했어야 돼. 그럼 메이저리그에 갔을지도 몰라요."

-농구 안했으면 뭐 했을 것 같아요.

"농구했을 것 같아요. 안 했어도 어떻게든 농구했을 것 같아요." -프로농구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점은.

"이제 프로 1년차라 이런 얘기 하기 조심스러운데요. 리그가 너무 길다 보니 끝나면 바로 국가대표 소집되는 거예요. 휴식 시간도 전혀 없이 바로 들어가니까. 선수들이 아픈데 소집하니까 국제대회 성적도 안 나오고. 그게 한국농구 경쟁력 약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 > ④편에 계속사진=김민규 기자▷ [네버엔딩 인터뷰①] '매력적인 달변가' 하승진을 만나다 ▷ [네버엔딩 인터뷰②] 하승진 "미국서 맛본 좌절, 헛된시간 아니었죠" ▷ [네버엔딩 인터뷰③] 하승진 "허재 감독님 어릴 적 우상" ▷ [네버엔딩 인터뷰④] 하승진 "2세 생각해서 170cm 넘는 여자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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