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질타' 연예인응원단에 비난 봇물
[데일리안 이현숙 넷포터]2008베이징올림픽 연예인응원단을 이끈 방송인 강병규가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7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응원단은 국고보조금 2억여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지출 항목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혈세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
연예인 응원단은 강병규씨(비유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7월 문광부에 제안해 구성됐고, 정부 돈인 스포츠토토 수익금 중 2억1000여만원이 지원됐다.
비유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달 25일 강병규씨를 원정대장으로 김나영, 임성훈, 미나, 조여정, 최성조, 진보라, 김용만, 윤정수, 왕배, SIC, 채연, 에바포피엘, 주영훈, 이영미, 박준형, 김지혜, 남승민, 한성주, 안선영, 현영 등 연예인 21명과 수행원 21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했다.
이런 과정에서 연예인 1명당 매니저나 코디 등 1명을 무작위로 조합해 응원단 인원을 42명으로 늘렸다. 특히 단장인 강병규는 수행원 2명 외에 4명의 스태프를 추가로 데리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일부 연예인은 지원금으로 여러차례 스파 시설을 이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5성급 호텔에 투숙하며 숙박비로 1억1,603만원을 사용했다. 하루 평균 1,160여만원으로 1인당 283만원을 쓴 셈이다. 또한 당초 예정에 없던 암표 구입을 위해 800여 만원을 사용했다. 무리하게 스케줄을 짜다 보니 경기 입장권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것.
이에 온라인 게시판 및 뉴스 댓글 등에선 "나라가 어려운데 연예인이 나랏돈 펑펑쓰고 다니고, 잘하는 짓이다." "무책임한 응원단 구성이 금메달감이다"는 등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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