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하루 두끼먹기 운동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21일 "군에서도 불문율로 연대장 이상이 되면 100일은 봐 주는데, 대통령은 상당히 오래 봐줘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연희동 자택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아마 국민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취임하고 100일은 넘고 아직 6개월은 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치란 각자 당의 입장이 있어서 잘한 일도 못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이 대통령은 젊은 나이에 성공신화를 이룬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인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져야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고 참모들이 자신감을 갖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만 어려운 게 아니고, 유가 폭등으로 세계적인 재난"이라며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곡가도 오르고 세계적으로 어렵다"면서 '하루 두끼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
전 전 대통령은 "비만인 사람이나, 여성들도 상당히 좋아할 것"이라며 "자기 혼자 안먹고 싶어도 옆에서 먹으면 먹어야 되는데, 하루에 두끼만 먹으면 상당히 절약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이에 "그러면 점심을 건너뛰는데, 음식점이 전부 문을 닫는다"는 농담섞인 지적을 하자, 전 전 대통령은 "그것은 문제가 있다"며 "점심을 건너뛰면 안 되니까, 아침을 굶자"고 되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 강재섭, 새해 인사차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전두환 전 대통령 29일 중국 방문☞ [한 청문회] 朴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6억 받았다"☞ 5.18 화려한 휴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보고 싶다" 네티즌 반응☞ 박상아 8월 전두환 전 대통령 '공식' 며느리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재용씨 집행유예(종합)☞ 전두환 전 대통령, 증여세 취소소송 취하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려들과 성관계 후 164억 뜯어내"…초대형 스캔들에 불교의 나라 발칵 - 아시아경제
- "운동장서 냄새난다더니"…초등학교서 코피·두통 잇달아 호소한 중국 - 아시아경제
- "너도 300만원 내라고 했어?" 비상…수백만원 벌금 폭탄에 여행객들 '화들짝' - 아시아경제
- 결혼사진 찍던 275만원짜리 웨딩드론…이젠 폭탄 달고 날아다닌다 - 아시아경제
- "뻔한 재료값 탓하지 마라"…유난스러운 '한국 빵값 고공행진' 다른 이유 있었다[빵값의 비밀] -
- "이제 그만 좀 사세요"…꾸준히 오르던 금, 갑자기 멈춘 이유 - 아시아경제
- "하루 보낼 줄은 몰라, 무료에 경악"…일본인 유튜버, 서울서 놀란 까닭 - 아시아경제
- 아이스크림 먹다가 '번뜩' 물 위를 나는 선박 개발…"한강에도 띄우고 파"[기업연구소] - 아시아
- "몇 달 치 월급을 써야 하는 거야"…'888만 원 페스티벌 티켓'이 불 지핀 줄인상 논란[주머니톡] -
- 통조림의 대명사 '델몬트' 파산했는데…주가는 왜 '멀쩡'할까[기업&이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