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되려면 목숨 바쳐라?
조영주 2008. 7. 15. 02:06
나이지리아 공무원 선발 시험에서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이민국이 실시한 직원 채용 평가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몰려 체력 평가와 압사 등 사고로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36개주에서 1000여명의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일제히 열린 이날 평가에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10만여명의 실업자들이 몰렸다.
이민국은 2~3km를 달리는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일부 참가자들이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달리기를 하다 숨졌다.
또 다른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끝낸 뒤 닫혀있는 문을 열고 서로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압사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에누구에서 9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 아남브라주에서 5명, 아비아주에서 7명, 북서부의 카두나주에서 9명, 아사바에서 4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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