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트로트계 인순이' 꿈꾸며 '비상'

박건욱 2008. 7.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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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트로트계의 인순이가 되고 싶어요"

상큼 발랄, 솔직 담백한 트로트가수 신비가 1집 데뷔 싱글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타이틀 곡 '자기야 파이팅'은 중독성 강한 힘찬 응원가 느낌의 세미 트로트곡으로 8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곡.

'자기야'의 '자기'는 어떤 한 사람을 지칭 하는게 아니라 요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단다.

그는 지난 2006년 '이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바 있는 신인 아닌 신인.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록 트로트' 스타일의 앨범 '남자의 카리스마'를 발표했지만 인기몰이를 시작하기도 전에 소속사의 사정으로 활동을 접어야 했다.

1번 실패의 쓴맛을 본 신비는 이번 앨범 제작에 모든 열정과 정성을 쏟았다고 털어놓았다.

"다시 시작하는 앨범이니 만큼 어느때보다도 더 긴장되요. 곡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곡이 없지요. 타이틀 곡 '자기야 파이팅'을 비롯해 '몰라요', '사랑에 빠진 여자' 등 세 곡 모두 좋아요. 특히 '몰라요'는 트로트에 랩을 함께 덧입힌 노래로 한꺼번에 둘을 즐길수 있어요."

신비는 처음부터 트로트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트로트보다는 다른 장르의 음악을 즐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녀노소 계층을 가리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노래가 좋아졌다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부모님의 반대가 정말 심했거든요. 제가 이반으로 활동할 때는 거의 내놓은 자식 취급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계속된 저의 설득에 마음을 열어주셨어요. 이제는 부모님이 제 든든한 버팀목이죠.(웃음)"

신비가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사람 중에는 삼촌인 가수 조정현도 있었다. 조정현의 도움으로 신비는 미사리 라이브무대에서 활동하며 노래 실력을 키웠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삼촌 역시 무척이나 반대가 심했어요. 자신이 가수여서 이 길이 힘든 것임을 알고 말리신 것 같아요. 하지만 나중에는 제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시고는 미사리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셨지요."

그는 자선공연을 많이 하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개그맨 이홍렬, 가수 장미화와 함께 한 공연만도 수없이 많단다.

"어렵고 힘든분을 위해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자선공연을 시작했죠. 힘들어도 제 공연으로 인해 그분들이 웃음을 보이신다면 괜찮아요. 그 이상 원하는 것도 바랄 것도 없죠."

자선공연에서 맺은 인연 때문에 이번 그의 뮤직비디오에는 이홍렬과 김정균 등 평소 그와 친분이 있는 이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하기도 했다.

존경하는 가수로 '인순이'를 말하는 그는 "무대 위에서 단 한사람도 놓치지 않고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가 인순이지요. 그런 카리스마를 저를 원하고 있어요."

음악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한 그는 인터뷰 끝자락에서 신인가수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신비라는 이름이 영원히 팬들의 가슴속에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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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nomy.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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