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꽃의 천국 '나절로 미술관' 에서는..
[데일리안 광주·전라 손은수 기자]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403번지.여귀산 아랫자락에 폐교된 상만초교를 개조한 '나절로 미술관' 이 있다.
◇ 나절로 미술관 입구에 세워진 간판 ⓒ 데일리안 |
나절로 이상은 화백(54)이 관장으로 있는 이 미술관은 정말 진도에서 어울리는 미술관이다.
◇ 나절로 미술관 관장 이상은 나절로 화백 ⓒ 데일리안 |
시골 농부같은 이 관장은, 젊은시절 서울 인사동에서 작고한 소설가 이병주, 걸레스님 중광과 어울리며 한 세월 '절로 절로' 살던 시절 그들이 붙여준 호가 '나절로(스스로 흥에 겨워 즐거움)' 라고 한다.
◇ 이화백의 딸 이가민 작 '사람들' ⓒ 데일리안 |
◇ 이화백의 작 '무소유' |
미술관 널따란 앞마당에는 봄 들국화(마가렛 꽃)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담쟁이 넝쿨에 둘러쌓인 미술관 건물에는 그윽한 운치가 지붕을 타고 흘러 내린다.
◇ 담쟁이 덩쿨이 운치를 더하고 있는 미술관 내 찻집의 창가 ⓒ 데일리안 |
14년의 세월동안 이관장 혼자서 일궜다는 '나절로 미술관'.
◇ 마가렛 꽃 너머에는 미술관의 창문이 보인다. ⓒ 데일리안 |
이곳에서 지난 10일 '꽃과 그림과 음악의 만남전' 이 열려 봄 향기가 온 밤을 휘감아 돌고 여귀산도 귀 기울이는 만남 이었다고.
◇ 18일 전남여고 졸업 30주년 46회 동창회 행사 뒷풀이가 열렸다. ⓒ 데일리안 |
이어, 지난 18일에는 전남여고 졸업 30주년을 맞이한 이 관장 부인의 46회 동창생들이 전날 사은행사를 마치고 이곳 '나절로 미술관'에서 진도에서 내 놓으라 하는 명창들의 진도아리랑과 함께하는 뒷풀이 행사를 가졌다.
◇ 진도에서 내 놓으라하는 인간문화재와 명창들이 흥을 돋구었다. ⓒ 데일리안 |
◇ 진도아리랑에 이은 강강술래에서는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이었다. ⓒ 데일리안 |
지금 마가렛 꽃의 천국 '나절로 미술관'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눈으로 만지는 공간전(展)' 이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광주·전라 손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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