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말 930원대 간다" - 메릴린치
최근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메릴린치는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이 93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라그 라마이야 메릴린치 글로벌 외환전략 담당 부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주미 한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환율전망 세미나를 통해 단기적인 원화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원화 환율은 하락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마이야 부사장은 기술적인 모멘텀과 시장심리에 의해 연말 원/달러 환율은 930원, 내년말에는 915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305억달러, 올들어서만 170억달러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한국증시 이탈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라마이야 부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급격한 물가상승을 겪을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한국은행도 금리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시장개입은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며 어느 정부는 장기간에 거쳐 시장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갈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인하로 가속화돼 온 달러화가치 하락세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마야 부사장은 "현재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유럽 등 앵글로 색슨 국가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13~14% 평가절하돼 있다"며 "이는 미국의 신용위기와 경기후퇴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하반기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달러화도 동반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자체 평가모델에 따르면 현재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인덱스가 7%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달러/유로 환율이 현재 1.5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자체평가모델에 의한 적정가치는 이보다 26% 하락한 1.24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1.5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의 적정가치가 26.1% 낮은 1.24달러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로/달러 환율이 올해 연말까지 1.48달러, 내년 연말까지 1.28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최근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위안화 가치가 다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7.0 위안 수준인 달러/위안은 올 연말까지 6.60위안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아울러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경기후퇴 우려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0.8%. 0.5%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자사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을 인용해 기준금리가 올해 75bp, 내년 25bp 추가로 인하돼 현 2%에서 1%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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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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