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이은성 "뉴하트의 은성이 아니에요"

[JES 이인경.김민규] 고아라·김기범과 함께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 출신으로 유명한 이은성(20). 그에겐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정초부터 영화 '더 게임'의 홍일점으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부상한 데 이어, SBS TV 주말극 '행복합니다'(극본 김정수, 연출 장용우)에서 톡톡 튀는 연기로 호평받았으나, 의외의 복병 '뉴하트'를 만났기 때문.
'뉴하트'의 주인공 이름이 우연찮게 이은성(지성)이라, 이를 헷갈린 10대 팬들이 그의 미니홈피에 지성을 응원하는 글을 남겨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갑자기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늘어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지성 오빠, 연기 잘 봤어요"라는 글들이 가득하더라고요. 미니홈피를 닫을까 고민도 했죠. 다행히 요즘엔 '행복합니다'를 본 팬들이 '누나, 예뻐요'라는 글을 남겨주고 있어요.(웃음)"
극중 발레를 전공하는 도도한 재벌가 딸 박애다인 그는 씩씩하고 털털한 언니(김효진)와 대비를 이룬다. 하지만 홑꺼풀 눈웃음이 김효진과 판박이인 데다, 엄마 역인 이휘향과도 묘한 분위기가 닮아 실제 촬영장에서 "세모녀가 붕어빵"라는 말을 듣고 있다.
"효진 언니와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취미가 같아 금세 친해졌어요. 얼마 전엔 쇼팽에 푹 빠져서, 효진 언니에게 강추했죠. 이휘향 선생님에겐 벌써 '엄마'라 부르는 걸요." 앞으로는 가난한 복서 강석(하석진)과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눈물도 쏙 빼놓을 작정이다.
"정통 멜로 연기를 하기 위해 비슷한 영화를 보며 참고하진 않아요. 대신 소설을 자주 읽어요. 에쿠니 가오리 같은 일본 특유의 감성과 멜로를 좋아해요."
데뷔 6년차라 여느 스무살답지 않게 소신이 뚜렷하고 당차다. 대학도 "기계적으로 들어가 공부하기보다, 일만 열심히 하고픈 욕심 때문에 아직 진학할 계획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가끔 08학번이 된 친구 (박)신혜가 학교 자랑을 하면 부럽긴 해요. 대신 전 학습지로 일본어를 열심히 독학 중이에요. 나중엔 혼자서 유럽 여행도 다녀오고 싶어요."
이인경 기자 [best@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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