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코끼리' 노인 성문제 등 파격 소재 눈길

2008. 1.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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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홍은미]

'코끼리'가 한국 시트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MBC TV 새 일일시트콤 '코끼리'가 방송 전부터 파격적인 소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을 보는 할아버지를 등장시켜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MBC 시트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코끼리'에는 '야동'이 아니라 노인 성문제, 고개 숙인 남자 등이 등장한다.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끼리' 제작발표회장에서 할머니 역할을 맡은 김창숙은 "주현과 베드신이 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주현이 웃옷을 벗고, 이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장면을 찍었다는 것. 주현 역시 이를 시인하며 "되도록 방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신구와 김을동이 인형을 마주 보게 하는 것으로 부부관계 사인을 보낸다는 내용의 에피소드가 방영된 적은 있지만, '코끼리'처럼 노부부의 성행위가 직접적인 장면으로 묘사되는 것은 시트콤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코끼리'의 시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주현의 아들 역할로 출연하는 이병준은 "극중 부자가 전부 고개숙인 남자로 등장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는 남자지만 정작 집안에서는 밤을 무서워하는 남자라는 것. 대본에도 부부관계를 실패해 속상해하는 장면이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8회 '죽어도 좋아' 에피소드에서 노인 부부의 성을 다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려진 것처럼 노출 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노부부가 호텔에 가 분위기를 낸다는 내용으로 노인의 성문제를 다룬 영화 '죽어도 좋아'를 코믹하게 패러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이민호 PD는 "노인 문제를 다뤄보고 싶었다. 주현과 김창숙이 주축을 이룬 노인 이야기가 '코끼리'의 30% 정도를 차지할 것이다. 성문제뿐 아니라 현재 노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진솔하게 담고 싶다"고 말했다.

김국진·권해효·이병준·윤혜영 등이 출연하는 '코끼리'는 '김치 치즈 스마일'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홍은미 기자 [hongki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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