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반드시 금연해야 43.5%..흡연의사 신뢰 없다 44.3%

입력 2007. 12. 3. 10:15 수정 2007. 12.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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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한국소비자연맹은 수도권 지역의 의료법상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을 이용해 본적이 있는 소비자 1144명을 대상으로 의료인의 흡연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2007년 7월부터 2개월간 실시했다.

설문결과 중독성이 강한 담배를 끊기 위한 방법 중 효과적인 방법을 의사의 금연권고로 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금연 권유시 가장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복수응답)으로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이 37.6%로 나타나 가족(28.5%)이나 금연자(21.1%)보다도 의사의 금연 권유가 금연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금연권유에 영향력이 큰 보건의료인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소비자의 43.5%가 응답하였다.

그러나 현재 보건의료인 중 남성의사 흡연율은 약 35%(2001년 34.9%, 2005년 36%)로, 본 조사에서 소비자 32.1%도 흡연의료인에게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흡연 의료인의 구분이 가능한지에 대해 44.0%가 그렇다고 응답하였으며 구분 방법으로는 냄새가 67.4%로 가장 높게 나타나 흡연 보건의료인이 진찰시 환자들에게 담배 냄새가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흡연 의료인에게 진료를 받을 경우 44.3%가 불쾌하다와 의료인으로서의 신뢰가 없어진다고 응답하여 흡연보건의료인이 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에 대해 불신을 주고 있다. 한편 의료인도 사람이니까 이해가 된다는 응답도 27.2%로 본 조사에서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응답이 69.8%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도 흡연의 폐해에 대해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보건의료인의 금연권유에 대한 흡연자 태도에서는 금연하겠다가 10%정도로 매우 낮다. 보건의료인의 신뢰도를 염두에 두고 흡연보건의료인, 비흡연 보건의료인으로 구분해서 조사 했으나 비흡연 의사가 권유시 11.4%, 흡연의사 권유시 10.9%, 간호사 8.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같이 응답율이 낮은 이유는 현재의 보건의료인의 금연권유 내용이나 태도에 따른 것으로 보여져 향후 금연권유 방법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흡연자와 금연자가 보건의료인들로부터 금연권고를 들은 경험을 보면 있다와 없다가 거의 절반이나 없다가 다소우위이다.(58.4%) 금연권고는 성별과 진료과목에 따른 차이를보이는데 남성이 35.4%로 여성 6.2%보다 금연권고를 더 많이 받고 있다. 진료과목으로는 내과(40.5%)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치과(20%), 외과(17.2%), 한방진료 9.8%), 산부인과(3.7%) 순이다.

보건의료인들은 대개 건강을 위한 일반적 내용으로 금연권고를 하고 있으며 (76.9%) 환자의 질병이 악화되어 금연을 권고하는 것은 10.1%였다.

보건의료인 중 간호사로부터 금연권고를 받은 경험은 25.5%로 의사에 비해 금연권고율이 낮은 것은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간호사와 환자의 접촉시간이 짧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절대 금연구역인 병원 내 금연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61.5%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병원 내의 절대 금연구역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도 보건의료인의 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

흡연자의 흡연태도를 보면 보건의료인의 금연권고시 금연을 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정도여서 향후 보건의료인의 금연유도 의지와 내용, 방법 등이 성별, 진료과목별로 보다 더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보건의료인에 대한 꾸준한 금연 교육 및 흡연 예방을 위한 사회적인 금연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포뉴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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