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 아시안컵 음주 확인.. 징계 고심

2007. 10. 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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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아시안컵 대회 기간중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술을 마신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는 당시 주장 이운재(34·수원 삼성), 우성용(34·울산 현대), 김상식(31·성남 일화), 이동국(28·잉글랜드 미들즈브러) 등 4명이라고 대한축구협회가 30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의 졸전으로 예선 통과가 불투명하던 7월16일 밤 이운재의 주도로 자카르타에 있는 룸싸롱에서 인도네시아 접대부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협회 진상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운재는 사흘 전인 7월13일에도 자카르타 현지의 한국인 지인(남성)과 함께 룸싸롱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7월13일 술자리에는 대표팀 선수로는 이운재 혼자만 있었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협회는 4명의 선수들이 술을 마셨지만 접대부들과의 성관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운재 등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중이다. 협회는 이들의 행위가 대표 선수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것은 분명하다는 입장이나 징계위원회 소집 날짜와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운재와 김상식의 소속 구단인 수원과 성남은 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또는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있어 상당히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협회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축구팬과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대표팀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협회 게시판에는 '해당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하라'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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