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기억하시나요? 군대 속옷 각 잡기의 추억
[JES 구민정]
기억하시나요? '각 잡기'의 추억을.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군대에 가면 하게 되는 일'이란 제목으로 군대용 속옷을 정리하는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대단합니다! (속옷을) 이렇게 정리를 하는군요"라는 감탄과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는데요. "각 잡는다"는 말은 군대에서 옷이나 담요 등을 정리할 때 일련의 순서에 따라 반듯하게 정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다.
과연 순서대로 배열된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군인의 각 잡는 기술에 탄성을 내지르게 됩니다. 국방색 팬티든, 런닝 셔츠든 정확하게 접어 또르르 말아버리는 기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마다 각 잡던 군대 시절을 회상하며 만담을 펼쳤습니다. 옛 시절 각 좀 잡아 본 어르신들은 "각이 없네, 탈락", "군기가 빠졌네. 다 뒤집어 엎어 다시 정리!"라며 냉정한 호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각 잡기를 처음 본 아주머니,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누리꾼 등은 "우와, 신기하다", "무엇이든 말아버리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한편 'TBM('더 브레이브 맨(The Brave Man)'의 약자)', '목련' 등 군대에서만 볼 수 있던 속옷 브랜드를 부르며 추억을 되새기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각 잡는 수고를 덜려면 속옷 두 세 개만 돌려가며 입는 센스를 발휘하라는 충고,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구민정 기자 [lychee@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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