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식구 '소녀시대'가 사는 법

2007. 8.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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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김민규]

"지금까지 인터뷰와 미팅을 수십 번 했는데, 어떤 기자님, PD님도 저희들 이름을 못 외우세요. 니들은 왜 이렇게 똑같이들 생겼냐면서, (성형 수술한) 병원이 같으냐는 농담같은 우스개 소리도 들었구요.(멤버 윤아)"

진정 소녀들의 시대인가. 아이서틴·키로츠(KIROTS)…. 한국판 모닝구무스메를 표방하는 그룹은 근간 종종 있었지만, 이번 만큼 기대감이 큰 적은 없었다. '여자슈퍼주니어'라는 별칭으로 인터넷을 후끈 달군 소녀시대가 베일을 벗었다.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는 뜻의 소녀시대는 89년부터 91생으로 구성된 SM의 신인 여성그룹. 리더 태연·제시카·써니·티파니·효연·유리·수영·윤아·서현으로 이뤄진 9명은 지난 2일 첫번째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냈다.

적게는 3년반, 많게는 7년까지 초등학교 시절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내공을 키워온 이들은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 연습생 동기들의 데뷔를 지켜보며 묵묵히 땀방울을 흘렸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 선배님들과 회사에 들어올때는 동기였는데, 먼저 데뷔해 선배님이 됐죠. '나는 왜 안될까''우리는 언제 가수될수 있나' 하는 기다림이 짧지 않았어요."(제시카)

수영은 지난 2002년부터 3년동안 한-일 듀오그룹 '루트오'의 멤버로 활동했던 적이 있고, 윤아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천상지희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유리는 중국에서 장동건과 함께 오리온 초코피아에 출연한데 이어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으로 연기자 데뷔도 했다.

인원이 많다보니, 특별히 더 친한 멤버들이 생기지 않았을까. "본격적인 숙소 생활은 한달 반이지만, 평균 5년 정도 함께 연습생으로 살았기 때문에 멤버들이 다 친해요.(태연)" '소녀시대' 광고판이 붙어있는 45인승 래핑버스로 혹은, 승합차 2대에 나뉘어 이동한다. 식사를 할때도 한식이든 중식이든 9가지 다른 요리를 시켜 부페식으로 나누어 먹는다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그렇듯 이들도 가수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연기와 예능프로그램 활동 등 본격적인 개인활동이 예정돼 있다. "어떤 선배 가수가 '신인들, 가수 타이틀을 이용하지 말라'고 했던 글을 봤어요. 맞는 부분도 있죠. 하지만 오랫동안 준비했던 저희들은 사실 보여드리고 싶은 장기들이 많아요. 가수에 국한되지는 않되, 실력과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엔터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수영)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사진=김민규 기자 [mgkim@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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