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꿈나무들 16년만에 세계 무대 노크
[일간스포츠 정회훈] '어게인 1991.'
한국 여자 꿈나무 배구들이 16년 만에 세계 무대 정상을 노크한다.
신만근(중앙영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유스 대표팀(17세 이하)은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티호아나에서 벌어지는 2007 세계 유스 여자선수권 대회에 참가한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멕시코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향후 세계 속 한국 여자배구의 주소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무대로 한국은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이후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홈 팀 멕시코를 비롯 세르비아·벨기에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 예선을 거쳐 2차 결선 리그에서 상위 입상을 노린다.
대표팀(평균신장 176.8㎝)은 그리 높지 않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했다. 지난달 29일부터 합숙을 통해 손발을 맞춘 대표팀은 프로팀 현대건설 및 경북체육회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경험을 쌓아왔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센터 양희진(중앙여고)과 이연주(경남여고).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중학교 출신 선수인 양희진은 대표팀에서 언니들을 뛰어넘는 큰 키(186㎝)를 자랑한다. 김형일 대한배구협회 전무는 "제2의 김연경으로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프트 이연주는 지난 아시아 예선 중국전에서 홀로 30득점을 폭발시키는 등 대표팀의 주공격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라이트 황민경(세화여고)은 이연주와 어울려 쌍포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5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전에서 일본·중국과 6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득실률에서 처져 일본에 이어 2위를 오르며 세계 선수권 티켓을 확보했다.
신 감독은 "유스 대표팀은 막 올라오는 선수들이라 전력 탐색이 어렵다. 때문에 한국도 비슷하다. 일단 멕시코를 잡고 높이에서 앞선 세르비아·벨기에와 좋은 경기를 한다면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깜짝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티호아나(멕시코)=정회훈 기자 [hoony@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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