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을래요?'..용산전자상가 '용팔이' 기승

2007. 5.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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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한철 객원기자]"내가 궁금증 풀어주는 사람입니까? 그런 건 학원가서 배우세요!"

"손님, 맞을래요? 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용산전자상가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폭언과 협박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

28일 KBS 9시 뉴스는 용산전자상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른바 '용팔이'의 행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점포의 상인들이 가격을 속이는 것은 물론, 폭언과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것.

◇ KBS 9시 뉴스 방송 캡쳐

제품 가격은 부르는 것이 값이다.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불과 몇 초 만에 1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기도 한다. 다양한 주변 부품들을 나열하며 소비자가 잘 알지 못하는 제품을 강요하는 것은 필수.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하던 상인의 태도는 "더 생각해보고 오겠다"고 말하자 돌변하기 시작한다. 상인은 "왜 물건을 보여 달라고 했느냐?"며 따져 묻더니 급기야 폭언,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점점 더 용산전자상가를 멀리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상인들의 횡포는 대다수 양심적인 점포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용팔이'에 대한 보도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서 자신의 피해사례를 올리는 등 보도내용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 특히 "손님 맞을래요?"라는 발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일부 점포에서 벌어지는 비양심적인 행각을 철저히 단속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으며, "성실하고 양심적인 상인들마저 싸잡아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일방적인 비난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한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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