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12> 번제단①] 희생 제물 올리는 곳

번제단① (출 27:1∼8)
번제단은 성막 뜰 한 가운데 설치돼 있습니다. 크기는 길이 2.5m, 폭 2.5m, 높이 1.5m다.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 모퉁이마다 뿔이 달려 있고 가운데에는 그물망이 놓여 있습니다. 상단 양쪽에 설치된 4개의 놋고리는 멜채가 꿰어 있습니다. 성막 기구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번제단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복음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번제는 히브리어로 '올라간다', 단은 '죽인다 학살한다'라는 뜻으로 번제단은 '희생 제물을 올리는 단'입니다.
구약 시절 하나님은 양이나 염소 등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속죄물로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속죄하는 방편으로 제물들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번제단에 드려진 제물은 불로 깨끗이 태워졌습니다. 번제단에는 하나님께 죄인 대신 소와 양, 염소, 비둘기가 드려졌고 이를 통해 인간들이 죄 사함을 받았던 곳입니다.
번제단은 조각목(싯딤나무)에 놋으로 둘러싸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각목을 둘러싸고 있는 놋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민 21:9, 요 3:14). 공의의 하나님은 죄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우리의 죄의 대가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희생 제물의 피를 단 밑에 쏟은 뒤 제사장이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 네 모퉁이의 뿔에 바른 것(출 29:12)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상징하며 보혈이 구속 능력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번제단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조각목은 버림받은 인간, 놋은 십자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보혈의 공로가 아니었으면 그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계성막복음센터원장·광은교회 담임목사(031-66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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