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最古 토기 한국 나들이.. 내일부터 아무르 신비전

2006. 10. 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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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最古)의 토기편과 일명 '외계인' 토기 등 러시아 국보급 유물들이 한국에 왔다.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리는 '아무르·연해주의 신비' 전에는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0년부터 올해까지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지부 고고학민족학연구소와 공동 발굴한 아무르강 하류 수추섬과 연해주 불로치카의 유물을 포함해 러시아 극동지역의 신석기시대부터 발해·여진까지의 유물 등 총 393점이 전시된다.

'아무르의 미케네'로 불리는 아무르강 수추섬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 초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주거지와 토기 및 인물상 등 2만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토기는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결과 지금으로부터 1만2960±120년 전이라는 연대가 검출돼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으며 인물상은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눈길을 끈다.

또 두만강에서 멀지 않은 연해주의 동해안에 위치한 불로치카 유적에서는 총 23기의 주거지에서 신석기시대부터 발해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 가운데 옥저(沃沮)의 '돌상자형' 온돌은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인 온돌의 기원을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밖에 각종 철기시대 유물들은 발해 형성 이전의 문화상을 잘 보여주며 아무르 지역의 말갈·여진문화는 연해주의 발해문화와 비교된다.

홍형우 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한·러 공동발굴단의 성과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전시"라면서 "한국 문화의 원류 가운데 하나인 아무르·연해주 일대 문명과의 관련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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