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에서 만난 네쌍둥이 매난국죽 막내 최일죽 중사

2006. 9. 13. 17: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사회] 자이툰 부대에는 현재 39명의 여군들이 아르빌 평화·재건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맡은 기본임무 외에도 태권도 사범,동요교사 등 1인다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3월 자이툰부대에 배치돼 민사심리담당관으로 활약하다가 오는 15일 귀국하는 최일죽(29) 중사도 그 중 하나다. 최 중사는 1977년 국내 최초로 일란성 네 쌍둥이로 태어나 화제를 몰고다녔던 매·란·국·죽 자매 중 막내다. 그는 2002년 여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28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복무하다 자이툰에 지원했다.

최 중사는 지난 6개월간 15개 마을에 한국의 새마을운동 비법을 전수해주고,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는 '그린에인절 작전'에 참여했다. 그는 "남자군인들만 갔을 경우 꼼짝도 안하던 쿠르드 여인들도 여군들이 손을 잡아주면 문 밖으로 나와 자이툰부대 활동에 참여한다"며 "자이툰 여군들의 활약이 현지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동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7월말 문을 연 주부교실도 여성들을 위한 민사작전의 큰 성과다. 최 중사는 "80명의 주부들을 선발해 글짓기,종이접기,그림그리기 등을 가르쳤다"며 "미군 등 동맹군에서 주부교실의 성과를 보고 극찬을 보냈다"고 전했다. 최 중사는 "유명세를 탄 덕에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이곳에서 제가 받은 사랑을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아르빌=엄기영 기자 eom@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