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장 즐기는 분들 폐디스토마 조심하세요.. 최근 환자 2∼4배 증가

2006. 6. 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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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폐흡충(폐디스토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유는 참게장으로 지목됐다.

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 이창현 조교수는 28일 "병원 내원 환자들 중 폐흡충에 감염된 환자들의 수가 최근 2년간 2∼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흉부영상의학회에서 발표됐다.

폐흡충증은 과거 어린이 홍역에 대한 민간요법으로 가재 즙을 먹이는 관습 때문에 크게 유행했으나,지속적인 교육과 치료제 보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졌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최근들어 임진강이나 금강 등 하천 유역에서 잡은 참게로 만든참게장이 판매되면서 폐흡충증에 감염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폐흡충의 숙주인 참게나 참가재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폐흡충증에 걸리면 증상이 폐결핵,폐암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방사선 영상으로도 판별이 힘들어 침습적인 검사나 값비싼 검사를 추가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일반적으로 폐흡충은 인체내에서 소장을 통과해 복강내로 들어간 다음 횡경막(배와 가슴 사이 막)을 통해 흉강과 폐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이번 학회에서 횡경막을 통한 폐흡충의 기존 이동경로 외에 흉벽과 복벽을 통해 흉강내로 이동하는 새로운 경로에 대한 방사선학적 근거를 마이크로 컴퓨터 단층 촬영기기를 이용해 제시,주목받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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