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몽구 회장 구속..1200억대 비자금 조성―계열사에 3900억 손해 혐의

2006. 4. 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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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수감됐다.

대검 중수부는 28일 1380여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40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배임)로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정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밤 10시40분쯤 정 회장에 대해 영장을 집행해 밤 11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종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 회장이 대부분의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관련자들이 모두 임직원이므로 차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이어 "횡령 및 배임 액수가 거액이고 그 피해는 관련 회사와 주주에게 귀속됐다"며 "실형 선고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또 "정 회장의 건강과 현대차그룹의 경영난,대외신인도 하락 내지는 국내 경제에 악영향 등의 염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01년부터 현대차 본사에서 460억원,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위아 현대캐피탈 등 5개 계열사에서 682억원,국내외 위장거래 247여억원 등 모두 138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특히 검찰은 대선을 앞둔 2002년 480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됐으며 같은해 8∼12월 모두 200억원이 집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 회장이 현대우주항공에 있던 보증채무 1700억원을 회피하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현대정공,고려산업개발 등을 현대우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케 해 계열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차로부터 41억6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을 상대로 부채탕감 로비를 한 혐의로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대표를 구속기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alethe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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