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사상최대 정전사태.. 2시간30분간 교통마비·엘리베이터 사고

2006. 4.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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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2일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36분쯤 제주도 전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해 2시간34분만인 오후 1시10분쯤 완전복구됐지만 25만여 가구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제주공항은 자체 전력을 가동,비행기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정전은 제주도내 전력수요 34만8000㎾의 44.5%에 해당하는 15만5000㎾를 공급하던 해저송전케이블 2회선이 모두 차단되면서 과부하가 발생,제주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도내 3개 발전소가 모두 연쇄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난데없는 정전사태로 제주 전역의 교통신호체계가 마비되면서 제주와 서귀포 도심 등이 한때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 제주시 노형동 모 병원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면서 4명이 갇혔고,서귀포시 법환동 모 박물관에서 관광객 2명이 갇히는 등 40여건의 엘리베이터 사고로 50여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 이밖에 곳곳의 주유소에서도 정전으로 주유기가 작동하지 않아 주유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한전측은 28분만에 일부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79개 송전선로를 순차적으로 복구하는 등 전력공급 재개에 나섰으나 해저송전케이블 손상원인을 찾지 못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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