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는 신성 모독하는 허구에 불과..이래서 반대한다

2006. 3. 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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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한국 교회가 영화 다빈치코드의 국내 개봉을 반대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한 편의 영화를 한국 교회가 대대적으로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서구에서도 기독교의 신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이 영화의 상영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교계 인사 4인의 다빈치코드 상영에 대한 반대 의견을 통해 다빈치코드의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박종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기독교의 유일한 기본 교리는 예수님의 신성 또는 십자가에서의 돌아가심과 부활이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기독교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서 곧 기독교 말살을 의미한다. 예수의 구주로서의 위치가 흔들리면 기독교는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 다빈치코드는 문화냐,문화가 아니냐의 여부를 떠나 기독교의 근간을 흔드는 작품이기 때문에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물론 다빈치코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두고 반대 의견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리 수호 차원에서라도 기독교의 기본이 흔들리는 것을 놔둘수 없다. 타종교의 경우는 작은 것을 가지고도 난리인데 기독교계가 우리의 뿌리를 흔드는 작품이 눈앞에서 상영되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겠는가.

◇홍재철 목사(한기총 사회위원장)

영화 다빈치코드는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신성을 모독하는 대표적인 영화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서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 영화는 예수가 성자인 것을 부정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다가 평범하게 죽은 것으로 묘사해 엄청난 혼란을 주고 있다. 또 이미 알려져 있는 진실과 허구를 교묘하게 엮어 픽션을 만들었음에도 마치 역사적 고증을 통해 사실인 것처럼 흐름을 이끌어 관객을 호도하고 있다. 기독교를 전혀 다르게 이해시키고 복음 전파에 엄청난 방해를 가져오게 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사탄의 세력'으로 보아야 한다. 한국 교회는 단합해 철저히 대처하고 이를 통해 오히려 교회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사무엘 목사(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대표)

다빈치코드는 일단 예수님과 성경 속 인물들을 인용해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 엄청난 오해를 하게 한다. 일반인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한다. 특히 영상물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 대다수 접하게 된다. 다빈치코드를 본 청소년들은 그리스도와 기독교 복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문화를 이용한 '반그리스도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사탄의 전략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교회는 이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러한 때일수록 교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라은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과)

다빈치코드는 기독교의 주요 진리인 '오직 성경만으로(Sola Scriptura)'를 파괴하려 한 선정적인 내용을 소설이라는 미명 아래 왜곡해 전파하고 있다. 초대 교회 기독교 저자들이 이단에 대해 기독교 진리를 변호하고 항변했던 것처럼 우리도 반드시 대응해야만 할 것이다. 소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릴 수 있는 대책을 기독교 단체와 교회에서 세워야 한다. 한기총 등 기독교 대표기관들이 영화 다빈치코드의 위험성을 알리고 오류를 짚어주는 소책자를 제작·배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 교회는 다빈치코드 상영을 막는 데 앞장서야 한다.

정리=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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