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결국 연봉조정 신청

[JES 김식] 콜로라도 김선우(29)가 결국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김선우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콜로라도와 재계약하지 못해 조정신청에 이르렀다.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연봉조정 신청의사를 전달했고,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됐다. 김선우와 콜로라도는 오는 18일까지 서로의 희망액을 제출, 다음달 2일부터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된다.
연봉조정 신청을 했지만 양 측은 계속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김병현이 보스턴 시절 연봉조정을 신청한 뒤 구단과 따로 협상을 진행해 2년간 1000만 달러에 계약한 경우도 있다.
김선우는 당시 김병현처럼 대박 계약을 터뜨리기가 어렵지만 협상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인 30만 3000달러를 받은 김선우는 이번에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으면서 2배 이상의 인상을 기대할 만하다. 콜로라도는 별다른 제시액 없이 1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는 지난시즌 중반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12경기에 등판, 5승1패 평균자책점 4.22로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올 시즌에도 선발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어 목소리를 높일 여건은 마련됐다.
그러나 양 측이 다음달 2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연봉조정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린다. 구단과 선수의 안을 보고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쪽을 선택해 올시즌 연봉이 결정된다. 한국 프로야구도 메이저리그처럼 `절충`이 아닌 `양자택일`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연봉조정 신청이 들어가면 구단과 선수가 협상할 수 없는 점은 다르다.
한편 콜로라도는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은 김선우, 쟈크 데이, 요비트 토레알바 등과 연봉계약에 실패했다. 이 밖에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조시 베켓(보스턴) 등 굵직한 선수들도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김식 기자 <seek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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