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사극 '서동요' 역사왜곡 논란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 SBS TV 월화드라마 <서동요>(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가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백제 제27대 위덕왕·혜왕·법왕·무 왕으로 이어지는 왕들의 계보와 드 라마의 설정이 다르다는 지적과 문 의가 지난달 말부터 <서동요> 게시 판과 각종 포털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
외주제작사 김종학프로 덕션으로 문의전화도 폭주하고 있 다. 논란의 핵심은 드라마 속 위덕왕· 혜왕(부여계)·법왕(부여선)·무왕 (서동)의 관계가 흔히 알려진 "역사 적 정설"과 다르다는 점. 드라마에선 무왕이 위덕왕의 네 번째 아들이고, 위덕왕의 동생이 혜왕이며, 혜왕의 아들이 법왕으로 등장한다. 교과서 를 비롯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설에 따르면 무왕은 위덕왕의 아들이 아니라 법왕의 아들이다.
드라마 속 라이벌 관계로 등장하는 부여선(김 영호)과 서동(조현재)은 부자지간이 다. 일부에선 "아무리 사극이지만 역 사를 왜곡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 을 드라마 초반부에 제기했지만 드라 마 시청률이 상당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며 그런 논란마저 물밑으로 쑥 들어가버렸다. 그러나 12월 말부터 시청률이 상승하고 올 초부터 20%를 계속 상회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논 란이 다시 불거졌다.
김종학프로덕션 측 관계자는 "요 즘 왜 드라마와 역사가 다르냐고 항 의하거나 묻는 전화가 계속 걸려온 다.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물어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하는 역사 선생님들 도 있다"고 말했다. 이병훈 PD는 역사왜곡이 아니며 역사적 진실을 따라가고 있다는 입장 이다. 퓨전 사극이라고는 하지만 역 사적 고증을 중시하는 것이 이 PD의 철학이기 때문. 이 PD는 "법왕과 무 왕의 관계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우 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설을 택한 것 뿐이다.
무왕이 위덕왕의 아들이라 는 설이 더 극적 효과를 가진다"고 밝 혔다. 결국 두 가지 설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다. 9일 위덕왕이 부여선을 암살하려 는 장면이 등장한 <서동요>는 시청률 21.2%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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