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도와 사랑에 빠져라'..하나님과 사랑에 빠지려면..

충북 충주에서 알코올 중독자들과 신앙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그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목회자 한 분이 있다. 그분은 공동체의 가족들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유달리 기도생활을 강조한다. 그분과 대화를 시작하면 여지 없이 "요즘 열심히 기도하십니까?"라는 말부터 나온다. 그리고 작별할 때는 꼭 "열심히 기도하십시오"라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는다. 실제로 그분의 일상은 기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그분은 '기도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는 말도 가끔 듣는다.
왜 그럴까? 무엇 때문에 그분으로 하여금 그토록 기도에 매달리게 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더없이 좋은 답변이 될 만한 책이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호라이즌교회(Horizon Christian Fellowship) 담임목사인 마이크 매킨토시의 '기도와 사랑에 빠져라'(베드로서원·02-333-7316)이다.
저자의 의도는 책을 시작하는 첫번째 문장인 "만약 당신이 기도와 사랑에 빠진다면 당신은 하나님과의 사랑에도 빠질 것이다"로 요약된다. 이 문장이 바로 책의 핵심 주제인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기도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하나님과의 의사소통 도구라는 말이다. 기도는 정확하게 사용되었을 때 너무 강력해서 누구나 믿음으로 자신을 창조하신 그분과 즉각 연결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아가 기도는 하나님 입장에서도 인간과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말이다.
사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또한 기도에 관한 많은 서적이 숱하게 나와 있다. 그러나 왜 기도해야 하는지,기도하면 어떻게 되는지,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슴 후련한 답을 얻기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도무지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언뜻 수긍이 되는 말이다. 복잡다단한 현대 생활에서 일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기도하는 시간을 만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
책에서는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 방법까지 제시돼 있다. 우리 달력에 기도의 우선순위를 세우도록 스스로를 훈련하라고 했다. 매일 일정표를 꺼내 다가올 달의 모든 날에 기도라고 써서 시작하라고 했다. 그 다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기도하지 않았던 날은 지워나가라고 했다. 기도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기도하는 시간을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 일어나 조용한 장소로 가셔서 기도하셨음을 밝혔다.
책은 기도의 위력이 막강하고도 다양하다는 내용을 잘 밝히고 있다. 기도를 통해 교회를 성장시키는 비결이 들어 있고,기도를 통해 개인이 변화는 것도 소개했다. 작은 기도모임에서 1000명을 넘는 신도들로 성장시키는 과정이 나와 있고 직접 적용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20세가 되기 전까지 욕과 음담패설을 잘하고 작은 일에도 분개하고 보복하려고 덤비던 한 인간이 기도를 통해 주님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를 온유함으로 바꾼 사례도 나와 있다.
그리고 조지 뮬러(George Mueller),앤드루 머레이(Andrew Murray),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무디(D L Moody) 등 기도에 매달린 사람들의 예화도 소개하면서 하나님께서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도의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종교적이거나 신학적이지 않다. 다만 쉽고 즐겁게 읽혀져 크리스천으로서 기도를 통해 성장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그런 가운데서 성경적인 관점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쓰여졌다. 저자의 다음 말을 음미해 볼 만하다.
"자! 이제 기도를 시작하자. 하나님의 자녀를 위해 고안된 기도를 배우자. 기도라 불리는 이 모험은 너무나 재미있고 짜릿하여 당신은 어느 곳에서나 홀로 또는 여러 사람과 함께 기도하게 될 것이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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