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 영입
[오마이뉴스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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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시즌 삼성에서 뛰게 될 제이미 브라운 프로필 |
ⓒ2005 mlb.com |
삼성이 20일 우완투수 제이미 브라운과 사이닝보너스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은 우리나라에 오는 선수들 중 비교적 젊은 나이인 28살이며 188cm, 91kg의 당당한 체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좋은 체격과는 달리 빠른 볼보다는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무기로 경기 운영 능력이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록에서도 이는 여실히 나타난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팀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활동할 당시 성적은 4승 6패에 머물렀지만 127이닝을 던져 삼진 92개를 잡아냈으며 볼넷은 단 7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미국에서 브라운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으며 그 기간 동안 56승 42패 방어율 3.84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에 출장하기도 하며 승패없이 방어율 5.87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겨 11경기에 출장해 4승 1패 방어율 5.18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브라운은 계약을 체결한 후 "일본에서의 경험이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팀이 승리를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은 2005년 바르가스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를 또 다시 영입했다.
이번에 삼성에서 영입한 브라운은 예전에 삼성에서 영입했던 선수들이나 이번에 LG에서 영입한 아미우리 텔레마코, 매니 아이바와 비교해서 이름값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야구 역시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시즌이 시작된 후에야 브라운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05시즌 중반부터 활동한 팀 하리칼라와 재계약할 예정인 가운데 사실상 내년 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모두 끝냈다.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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