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즈만 용산 굴욕 사건' 인터넷 화제

2005. 11. 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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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케즈만 용산 굴욕 사건'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마테야 케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이제 몇 시간 후면 한국축구팀과 한 판 대결을 펼칠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팀의 세계적인 공격수.

비록 축구경기를 위해 한국에 왔지만 케즈만은 경기 하루 전 잠시 짬을 내 용산전자상가를 찾았다.이를 발견한 한 네티즌이 그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은 곧바로 축구팬이 많은 사커월드(www.soccer4u.co.kr) 등에 올랐고 축구팬들은 축구장이 아닌 곳에서 스타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보냈다. 15일 오후 12시39분에 촬영된 사진 속 케즈만은 파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동료와 함께 쓸쓸히 거리를 거닐고 있다.

이후 포털사이트 등으로까지 번진 이 사진을 놓고 네티즌들은 "외국에서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를 당할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한국 용산에서는 별로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자존심을 구겼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의 엉뚱한 입심은 급기야 '케즈만의 용산 굴욕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재탄생됐고 인터넷 곳곳을 떠다니며 화제를 낳았다.

사건의 전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한 네티즌은 다른 네티즌들에게 '케즈만이 용산에서 굴욕을 당한 사건이 대체 무엇이냐'고 묻고 있을 정도. 일부 짓궂은 네티즌들은 '케즈만 "용산 굴욕 잊지 못할 것"'이라는 패러디기사까지 만들어냈다.

태극전사 박지성-이영표와 PSV 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케즈만. 오늘 저녁 8시부터 펼쳐질 한국팀과의 경기에서 그가 용산에서 당한 굴욕을 어떻게 되갚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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