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찍은 '37년전 한국'
[쿠키 인터넷 3급 정보] ○…37년전 한국의 모습은 어땠을까? 1968년부터 13개월간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한 미국 네티즌이 당시 한국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69년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경기도 안양 인근 석수동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복무한 닐 마샬로프(Neil Mishalov)씨는 자신의 홈페이지(www.mishalov.com)에 한국과 관련한 수백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흑백사진 300여장과 컬러사진 600여장 등 약 1000여장에 달한다는 그의 한국 사진들은 이제 막 도약하는 우리 한국의 모습은 물론 천진한 아이들과 풋풋하고 세련된 아가씨들, 그리고 순박한 농촌 할아버지 등 한국인들의 밝고 활기찬 생활상 등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마샬로프씨는 또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찍은 37년전 한국과 현재의 한국을 사진으로 비교하는 흥미로운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허허벌판이던 안양 인근은 수십층의 빌딩이 들어선 번화가로 변했고, 서울 길거리 베어링 가게는 고층빌딩으로 바뀌어 있는 등 한국의 발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밝고 즐거운 한국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듯이 마샬로프씨의 한국 사랑은 남달라 보인다. 한국에서 복무한 뒤 일본에서도 군생활을 한 그는 홈페이지에서 ‘동해’(East sea)라고 쓴 뒤 ‘일본해로도 알려져 있는’(also known as the Sea of Japan)이라는 부연설명을 괄호안에 넣고 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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