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3월6일>KBS2 ""부모님 전상서"" 외
[일간스포츠 김성한 기자] KBS 2TV 주말극 <부모님전상서>(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의 잔잔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부터 방송된 <부모님…>은 초반 동시간대 타방송사 드라마와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하다가 11월 부터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처음으로 30% 고지를 넘어서더니 이달 6일에는 30.5%(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 최고기록을 경신했다.주말 안방극장의 소리 없는 강자로 떠오른 "3무(無) 드라마" <부모님…>의 힘은 무엇일까?▲자극적 소재가 없다 <부모님…>은 "가족"이라는 범주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대소사를 담담하게 그려가고 있다. <부모님…>은 최근 드라마 속 단골 소재인 혼전임신이나 출생의 비밀 등과 같은 자극적 소재를 찾아보기 힘들다. 초반 성실(김희애)-창수(허준호)의 이혼이라는 소재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극 내용의 중심은 구성원 간의 대립과 상처가 아닌 화해와 치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창수가 이혼 후 평소 자폐아라는 이유로 무관심했던 준이(유승호)에 대한 부정(父情)을 회복하면서 시청률 상승폭이 커진 부분은 이를 설명해 주고 있다.
▲젊은 톱스타가 없다 경쟁 드라마인 MBC TV 주말극 <한강수타령>이 김혜수 김석훈 최민수 김민선 등 젊은 층에 소구력이 높은 스타들을 대거 기용한 반면 김희애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톱스타가 없이도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을 상승시키면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중견배우 고두심 혼자 분전하고 있는 상대극과는 달리 허준호 김희애의 현실감 있는 연기를 뒷받침하는 송재호 김해숙 김보연 등의 중견 연기자들의 힘이 크다. "감동이었다" "눈물을 흘렸다" 등의 시청 소감에 이들 중견 연기자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배역 쏠림 현상이 없다 톱스타가 없으면서 배역 쏠림 현상이 없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 성실-창수 부부가 중심이 되지만 안 교감과 나머지 남매 모두가 극중 적절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 환경이 다른 첫째 며느리 아리(송선미)와 둘째 며느리 미연(이민영)이 매사 부딪치면서 한 가족 구성원이 되어가는 과정과 막내딸 성미(이유리)와 형표(정준)의 사랑 만들기가 극의 중요 축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배역 쏠림이 없으면서 시청률도 남녀 구별없이 고른 세대분포를 보이는 효과(표 참조)도 얻고 있다.
현재 제작진은 시청자의 반응이 좋자 본래 50부 예정에서 10부 이상 연장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해 출연진과 협의 중이다. 3무(無)라는 이유 있는 <부모님…>의 성공이 연장가도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한 기자 <wing@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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