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CI 변경,네티즌들은 '글쎄'

2005. 1. 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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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2급 정보]○…지난 3일 교체된 MBC CI(기업이미지) 변경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직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년만에 교체된 CI가 표절 논란에도 휩싸였다.

미디어다음이 2일부터 인터넷으로 ‘바뀐 MBC 로고 어떠세요?’라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4일 오후 11시 현재 총 2만4364명 중 74.2인 1만8073명이 ‘예전 것이 낫다’는 응답을 했다. 반면 ‘바뀐게 좋다’는 응답은 4962명(20.4%)에 불과했다.

네이버에서 ‘kartofel’이라는 네티즌은 “로고타입에서 가독성은 중요한데 정말 TV화면으로 볼때 가운데 ‘B’가 ‘D’ 또는 ‘O’로 보이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미디어다음에서 ‘최유키’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가운데 빨간색이 별로 예뻐보이지 않는다”면서 “가운데 B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이번에 새로 발표된 CI가 캐나다의 한 조립컴퓨터 판매회사의 CI를 표절하지 않았냐는 의혹도 네티즌 사이에 일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의 조립컴퓨터 판매회사인 MDG의 CI와 새로 발표된 MBC의 로고는 알파벳 색깔 뿐 아니라 가운데 글자인 D와 B 속에 들어가 있는 색깔도 빨간색으로 같다. 다만 이 빨간색 모양이 MBC의 경우 네모꼴인 반면 MDG는 캐나다 국기에 쓰인 단풍잎 반쪽 모양이라는 것이 다르다.

게다가 이같은 MBC측의 새 CI 변경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들이 MBC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같은 새 CI에 대한 불만은 지난 해 말 CI 개발과정에서부터 불거져나온 것으로 ‘도입과정에서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에서부터 ‘경영도 어려운 상황에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새 CI를 개발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정서적 반감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모규엽기자 hirte@kmib.co.kr[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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