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광주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이해찬 국무총리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의 돌베개 출판사가 21일 주최한 ‘답사여행의 길잡이 완간기념회’에 참석,축사를 건네고 재야시절의 추억을 회고했다.
이 총리는 스스로 돌베개출판사의 설립자인 동시에 ‘답사여행의 길잡이’ 작업을 총지휘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도 유신시절 함께 옥고를 치른 각별한 사이라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유 청장에 대해 “유 선배와는 30년전인 1974년 이맘때쯤 서대문구치소의 아래윗층에 수감돼 서로 통방하며 의지했던 사이”라며 “30년이 지나 이 자리에서 만나니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당시 본인은 ‘6사하19’,유 청장은 ‘6사상19’에 수감돼 있었다며 방의 번호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이 총리는 당시 서울대 사회학과,유 청장은 미학과에 재학중이었으며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이 총리는 스스럼없이 유 청장을 별명인 ‘유구라’로 부르며 “이 자리에 오면 유구라의 구라를 마음껏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왔다”며 친근감을 표했고 유 청장의 슬라이드 강연이 끝날때까지 2시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이 총리는 또 “출판사 이름을 왜 돌베개로 지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설립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 총리는 1978년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출판사를 차렸지만 문병란 시인의 시집이 불온서적으로 몰려 판매금지되면서 출판사 등록도 취소돼버렸다.
책은 나오고 있는데 출판사는 이름조차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 이 총리는 “당시 장준하 선생의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책 이름이 ‘돌베개’였다”면서 “한평생 민족과 민주의 길을 걸어온 선생의 삶과 출판사가 나아갈 방향이 일치해서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정치권에 몸담은 뒤에도 늘 돌베개 대표 경력을 프로필 첫머리에 소개하고 있다”면서 “고향에 심어놓은 나무처럼 잘 커서 동네 정자나무처럼 큰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돌베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송세영기자 sysohng@kmib.co.kr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