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연예토크] 신화, 리셉션 음식 휩쓴 "사막의 메뚜기떼"
[일간스포츠 노향란 차장 강희수 김범석 김영진 이영준 최영균김명희 이은정 정회훈 맹준호 송주연 남궁성우 정재욱 오]2004 가요계를 결산하는 제 19회 골든 디스크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19년의 세월을 이어오는 동안 음반 판매량이라는 공정성 하나로 버텨온 최고 전통의 가요 시상식은 한때 파행 위기도 맞았지만 곡절 끝에 명예를 지켜 낼 수 있었습니다. 예정된 연말 시상식 자체가 팬들과의 무언의 약속이라는 명분이 뚜렷했고 골든디스크의 공정성은 만인으 인정을 받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죽하면 이번 파문의 피해자일 수도 있는 동방신기 팬들까지 일간 스포츠에 감사 메일을 보내 왔겠습니까./엔터테인먼트부골든디스크 리허설 위해 "쫄쫄" 굶어 지난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제1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신화 멤버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먹성을 자랑했습니다. 공식 시상식이 끝나고 세종문화회관 2층에서 수상자들이 모두 참석한 리셉션이 있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신화의 여섯 멤버들은 한창 나이의 젊은이답게 차려진 음식들을 야무지게(?) 공략했답니다. 오후 2시께 모여서 리허설을 했고 시상식이 8시나 돼서 끝났으니 배가 고플 만도 했겠지요. 어쨌거나 그날 신화는 "사막의 메뚜기떼"라는 별명을 얻고 말았습니다.
의문 풀린 팬들 "일간스포츠 고마워요" 소속사의 시상식 불참 선언으로 골든디스크상을 원천 봉쇄당했던 동방신기 팬들이 일간스포츠(IS)에 감사의 메일과 전화를 보내왔습니다. 일간스포츠는 행사 다음날인 3일(4일자) "동방신기 팬 여러분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동방신기가 골든디스크상을 받을 수 없게 된 과정을 가감없이 소개했습니다. 시상식 준비 단계에서 발생한 연예제작자협회의 의사결정이 시상식의 개최를 왜 어렵게 했는지, 동방신기는 어떤 연유로 수상 후보에서 탈락하게 됐는지 소상히 알려졌습니다. 시상식 준비 체제 이후 처음 밝힌 일간스포츠의 공식 입장이었습니다. 사정을 알게 된 동방신기 팬들은 "의문을 풀게 해 줘 너무 고맙다" "동방신기가 불쌍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일간스포츠를 위로했습니다.
"친절한 금자씨" 직접 만든 케이크 선물 이영애가 2주일 전 친언니처럼 따르는 헤어숍 원장에게 직접 만든 생크림 케이크를 선물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친절한 금자씨>를 촬영 중인 이영애는 극중에서 교도소 복역 후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것으로 설정됐는데요. 이 역을 위해 이영애는 지난 10월 강남의 제빵학원에서 한 달 간 빵 굽는 기술을 익혔다고 합니다. 대개 3개월을 배워야 하는 코스를 이영애는 한 달 만에 정복했습니다. 이영애가 직접 굽고 데커레이션까지 한 "장금이표" DIY 케이크를 받은 이경민 원장은 깜짝 선물을 받고 기뻐했답니다.
"김지하 전여옥에 흥미없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등 내리 3편을 흥행시킨 김지운 감독이 지난 7일 경기도 양수리 세트 촬영장에서 열린 이병헌 주연 <달콤한 인생> 기자간담회에서 느와르와 관련된 이색 발언을 했습니다.
김 감독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어두운 모습에 끌린다. 최근 환경 운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인 김지하와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 등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활기차게 사는 인물에겐 미안하지만 별 흥미를 못 느낀다. 더러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게 세상 이치인데 그걸 알면서도 불구덩이에 뛰어든 시인 이상, 하워드 휴즈 같은 인물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솜털이라도 있다니까~" 내년 1월 방영되는 MBC TV 주말극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역을 맡은 이덕화가 "같은 대머리라도 내 머리와 전 전 대통령의 대머리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1986년 <사랑과 야망>의 주인공을 맡을 때부터 가발을 썼다는 이덕화는 잔털이 많아 남들이 보기에는 숱이 있어 보이는 대머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덕화는 "전 전 대통령은 좌우 머리를 빼면 아예 숱이 없다"고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신체적 특징인 머리 때문에 이 역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밝힌 이덕화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개벽>(93년)에서 이미 한 차례 민머리를 공개한 적도 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더니 왜들 이렇게 관심이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주부 환호에 입이 귀에 걸린 "규사마" 개그맨 이경규가 주부 팬들로부터 "규사마" 연호를 받으며 입이 귀에 걸렸답니다. 지난달 24일 이경규는 특집 MBC TV 토크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장에서 주부방청객 1000명으로부터 "욘사마" 배용준이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경규가 등장할 때 주부 방청객들이 "규사마"를 외쳐 "욘사마 열풍"을 연상케 했다지요. 뜻밖의 열띤 호응에 깜짝 놀란 이경규는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함께 초대된 개그우먼 박미선과 가수 윤도현, 양희은 등은 이경규의 인기에 놀라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제작진 60명에 300만원 상당 옷 선물 변정수가 산타클로스 아줌마로 변신했습니다. SBS TV <아내의 반란>에 출연하고 있는 변정수가 7일 이 드라마 제작진 60여 명에게 유명 브랜드 트레이닝 상의를 선물했습니다. 무려 300만 원어치랍니다. 변정수는 패션모델 출신답게 직접 디자인을 골랐는데요. 일반 점퍼보다 쓰임새도 많고 실내에서 활동할 때 두꺼운 외투 대신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 상의가 좋을 것 같아 정했답니다. 그동안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제작진들에게 작은 선물을 해온 변정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또 다른 출연작인 SBS TV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 스태프에게도 깜짝 선물을 준비 중이라네요.F4 언승욱, "승훈이형 영광입니다" "(신)승훈이 형, 영광입니다." 지난 4일 열린 m.net-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대만그룹 F4의 리더인 멤버 언승욱이 신승훈과 듀엣으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주제가 "I Believe"를 불렀는데요. 언승욱은 자신의 첫 솔로 음반에 "승훈이형"이라는 호칭을 쓴 CD를 선물했습니다. 언승욱은 "<엽기적인 그녀>를 보진 못했다. 라디오에서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고 저 사람처럼 노래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노래를 부르다 내가 지금 그 유명한 신승훈과 노래를 부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고 하더군요.-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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